전혀 예상치 못한 조합이다. 기안84가 배우 유태오와 ‘음악일주’를 떠난다. 유태오는 가수에 도전하는 기안84의 미국행에 동행하며 음악을 주제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기안84와 유태오가 함께하는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이하 ‘음악일주’)는 기안84의 대표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리즈의 스핀오프다. 기안84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가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기안84는 그동안 각종 방송에서 여러 차례 가수의 꿈을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음악일주’를 통해 본격적으로 가수 도전에 나선다. ‘음악일주’ 제작진은 16일 일간스포츠에 “‘태계일주’가 세계를 돌아보는 게 꿈이었던 기안84의 버킷리스트를 남미, 인도,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하며 이뤄나갔던 것처럼 ‘음악일주’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음악을 주제로 기안84의 꿈을 이루는 새로운 도전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뜻 낯선 조합처럼 보이긴 하지만 기안84와 마찬가지로 유태오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유태오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영화 ‘레토’ 역시 음악영화였다. ‘레토’에서 유태오는 러시아의 전설적인 록 스타이자 고려인이었던 빅토르최를 연기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유태오는 2021년 직접 작곡, 작사, 편곡, 가창까지 참여한 첫 싱글 앨범 ‘오버웰밍’(Overwhelming)을 발매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KBS2 심야 음악토크 쇼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해 출중한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유태오는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 영국 등에 거주한 경험이 있는 만큼 기안84와 동행하며 가이드 역할도 할 예정이다. ‘음악일주’ 제작진은 “유태오가 미국에서도 배우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번 여정과 여러모로 잘 어울리는 인물이었다”고 섭외 이유를 설명했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기안84와 유태오의 케미다. 기안84는 그동안 ‘태계일주’ 시리즈를 함께한 빠니보틀과 덱스와도 서로의 빈틈을 채워주는 케미로 높은 화제성을 견인한 바 있다. 많은 여행 경험이 있는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은 능숙하게 여행 길잡이 역할을 했고, 피지컬을 담당한 막내 덱스는 기안84와 함께 몸 사리지 않는 현지 밀착 여행을 보여줬다.
이번 ‘음악일주’에서는 배우를 넘어 뮤지션으로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던 유태오가 기안84와 음악을 매개로 소통하며 새로운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새로운 포맷을 통해 그동안 보여줬던 기안84의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유태오는 그 과정에 함께하며 ‘태계일주’와는 또 다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