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비야 공격수 유세프 엔 네시리 영입설을 주장했다. 사진은 2023~24시즌 중 득점 후 환호하는 엔 네시리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모로코 출신 공격수 유세프 엔 네시리(27·세비야) 영입을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17일(한국시간) 디아리오 데 세비야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과 웨스트햄이 엔 네시리 영입을 노린다. 세비야는 엔 네시리를 팔고자 하고, 두 구단이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세비야는 재정 문제로 일부 선수의 매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마침 세비야에서 몸값이 비싼 엔 네시리가 적합한 매각 대상으로 꼽힌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엔 네시리의 몸값은 2000만 유로(약 300억원)다.
현재 웨스트햄에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데, 엔 네시리는 세비야 시절 로페테기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이어 매체는 “많은 팀이 전통적인 9번(스트라이커)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9번이 부족하다. 히샤를리송은 해답이 될 수 없다”면서 “엔 네시리는 박스 안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
세비야는 엔 니시리 매각을 열어두고 있는 모양새다. 마침 엔 네시리의 계약은 오는 2025년 6월까지로, 단 1년 남았다.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판매 적기라는 의미다. 계약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아 이적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엔 네시리는 지난 2019~20시즌 중 2000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로 세비야에 입성했다. 그는 합류 첫해 반시즌 동안 리그 4골에 그쳤으나, 풀타임을 소화한 2020~21시즌에는 18골을 몰아쳤다. 1m92㎝에 달하는 피지컬을 활용한 박스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
이후 2시즌 동안 무릎 부상이 겹치며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 공식전 41경기 20골로 부활했다. 리그에서만 16골을 넣었는데, 이는 득점 부문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골 1도움을 올린 기억이 있다. 엔 네시리는 세비야에서만 공식전 196경기 73골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