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씨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한 일과 관련해 "본 사안의 사실 관계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과대 해석되거나 억측성 기사들이 일부 게재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현 변호사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분명하게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세리도 참석해 사안을 취재진에게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지난해 9월 박씨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져 사건의 심각성이 더욱 주목받았다.
재단 측은 "박 씨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추가로 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에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박세리 국제학교(골프 아카데미 및 태안,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에 대한 계획 및 예정이 없다'는 안내물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