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감독이 하정우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이재킹’에 연출한 김성한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성한 감독은 하정우 캐스팅을 놓고 “‘백두산’ 마칠 때쯤 ‘다음에 뭐 하면 저랑 꼭 같이 해요’라고 했다. 조감독이란 입장은 배우와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먼저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으레 하는 인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씨가 나중에 이 영화가 준비된다는 걸 듣고 관심을 엄청나게 가져줬다. 책도 너무 빨리 잘 읽어주셨다”며 “카페에서 작업하고 있었는데 (하정우에게서) 전화가 와서 놀라서 일어나서 벌떡 일어나서 받았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하정우가) 전화 받자마자 ‘책 잘 읽었다’고 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그다음 말이 너무 궁금했다. 기다리고 있는데 ‘함께 하고 싶다. 책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되게 큰 카페였는데 주변 의식 안 하고 큰 목소리로 감사하다고 했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또 이번 작품을 통해 하정우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된 게 있느냐는 말에 “되게 정이 많은 사람”이라며 “작업에 대해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데 되게 정이 많다. 또 다양한 방면에 관심이 많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오는 21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