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극중 제가 연기한 어현경이 민소희(곽선영)의 부름에 달려온 캐릭터라서 작품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의지가 많이 됐다”고 했다.
문희는 “처음에는 선배들이 어려웠다.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막막했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지만 선배들이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줬다”며 “선배들의 사랑을 계속 받았다. 귀엽게 봐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문희는 어현경이 발랄한 캐릭터라 고민이 많았다고 밝히며 “범죄 수사를 할 때는 가벼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상반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그럴 때 곽선영 선배한테 물어봤다. 귀여운 대사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쭤보니 선배님은 ‘사람이 여러 모습이 있는 것이니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줬다. 그래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으로 18일 종영했다. 드라마는 지난달 13일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무서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이날 기준 10회에서 6.3%를 기록했는데, 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역대 2위의 흥행 성적이다.
극중 문희는 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막내이자 경장 어현경 역을 맡았다. 어현경은 어렸을 때부터 익힌 태권도와 유도, 복싱 등 다양한 무예로 범죄자들과 맞설 때 무술 실력을 뽐내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