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았던 트롯 가수 김호중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다만 음주 운전 혐의는 음주 수치를 특정할 수 없어 이번 기소에서 제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김태헌)는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①위험운전치상 및 ②도주치상, ③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④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호중을 구속기소 했다.
이광득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증거인멸 혐의로,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는 증거인멸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방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주취상태로 사고 차량을 운전하고 파출소에 허위 자수한 소속사 매니저는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경찰은 사건 관계자가 많고 사안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구속 기한 연장을 신청,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17일에서 19일까지 기한이 늘어났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법원은 지난달 24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 김호중 등 3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3일 김호중과 택시 운전자 A씨는 사고 한달만에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