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전날 0.217에서 0.214로 내려갔다.
김하성은 팀이 4-1로 리드하던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왔으나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어 4회 말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직선타를 기록했다. 6회 말 역시 2사 주자 없을 때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그래도 출루는 해냈다. 김하성은 8회 말 2사 후에는 볼넷으로 나갔다. 이어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시즌 15번째 도루를 수확했다. 다만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의 땅볼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초반 리드에도 불펜이 흔들렸다. 1회 선취점을 내준 후 매니 마차도의 스리런 홈런으로 앞선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도 백투백 홈런을 더했다. 이어 4-2 상황에서 5회 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솔로 홈런을 더했고, 주릭슨 프로파가 7회에도 적시타를 더해 6-3을 기록했다. 그러나 8회 초 1실점, 9회 초 폭투와 적시 2루타로 2실점하면서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연장은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2사 상황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끝내기 우월 솔로포로 짜릿한 승리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