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는 낭보다. 2024~25시즌 최대 경쟁자로 떠오른 사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가 또 한 번 임대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에 “시몬스는 이번 여름 PSG를 떠날 계획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면서 “4월부터 언급한 대로 (시몬스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 임대 이적”이라고 알렸다.
시몬스의 원소속팀은 PSG다. PSG 유스팀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한 시몬스는 PSV 에인트호번을 거쳐 2023년 다시금 PSG와 계약했다. 그러나 2023~24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성공적이었다. 라이프치히 주전 멤버로 뛴 시몬스는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에 나서 8골 13도움을 기록, 꾸준히 뛰며 기량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그는 PSG에서도 자리를 잡을 만한 실력을 갖췄다. 앞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시몬스는 클럽 소속의 선수다. 그는 임대 생활을 했고, 훌륭했다. 우리가 원하는 자질을 완벽히 갖춘 선수”라면서도 “그는 우리에게 정말 흥미로운 옵션이 될 수 있지만, 클럽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선수 본인이 또 한 번 임대 생활을 원하고, 그를 데려가고 싶은 팀은 줄을 섰다. 로마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 모두 시몬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결정은 유로 2024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몬스의 임대 생활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강인의 주전 경쟁이 조금은 수월해질 전망이다.
2003년생인 시몬스는 이미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자리 잡은 실력자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활약할 수 있는 그가 만약 새 시즌 PSG에서 활약했다면, 포지션이 겹치는 이강인과 경쟁했을 공산이 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23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9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무난한 첫 시즌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