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박두칠을 열연한 송강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송강호는 이날 “몰입하고 집중해 주는 분도 계셨지만, 글로벌한 소재는 아니었다. 한국 시청자분들 역시 알고는 있지만 경험하지 못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까 장벽이 있지 않았나 한다. 그런 지점에서 아쉬움은 분명히 있고 충분히 예상했던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OTT 드라마 홍수 속에 진지하고 묵직하게 정주행할 드라마가 아니었나 한다”며 “빠른 시대에 맞는 재미는 덜하지만, ‘삼식이 삼촌’만이 가진,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깊이감, 차별점이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는 분도 많이 만났다”고 짚었다.
이어 “물론 OTT라는 게 글로벌(반응)이 중요하니까 그런 지점에서 아쉬운 건 사실이다. 그런(부정적인) 반응 역시 충분히 존중한다. 근데 언론에서 조명이 안 돼서 묻혀서 그렇지 실제로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복합적이라는 말이 맞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