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의 후계자'로 부리는 노아 라일스(27)가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라일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3으로 우승했다. 개인 타이기록이다.
경기 뒤 라일스는 AP,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3년 전 도쿄 올림픽 대표 선발전 100m 결선에서 '뒤에서 2등(7위)'을 했다. 오늘 나는 완벽한 1등"이라며 "이제 내일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라일스는 지난해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9초83) 200m(19초52) 그리고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2015년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처음으로 단일 세계육상선수권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라일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00m 기록 목표로 9초65, 200m는 19초10을 내세운 바 있다. 이날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고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며 "목표를 세우면 그걸 향해 달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남자 100m 세계 기록은 볼트가 남긴 9초58이다. 200m도 볼트가 기록한 19초19. 라일스는 200m에선 신기록 달성에 대해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9초87를 기록한 케니 베드나렉, 9초88의 프레드 컬리도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