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자신의 마지막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조별리그부터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대회 조별리그 패스 성공 부문에서 신기록을 쓰며 이목을 끌었다.
스포츠 콘텐츠 매체 Score90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역대 유로 대회 조별리그 패스 성공 부문 톱5를 집계해 공개했다. 대회별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스에 성공한 선수들만을 집계한 것이다.
역대 1위를 차지한 건 유로 2024에서 활약 중인 크로스였다. 크로스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해 총 324개의 패스를 배달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성공률은 95.28%에 이른다.
크로스는 2위와 5위의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유로 2016에선 323개, 유로 2020에선 280개의 패스에 성공했다.
3위는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유로 2012서 세운 317개다. 4위는 스위스 대표팀의 그라니트 자카(레버쿠젠)가 281개의 패스에 성공해 이 부문 4위를 기록했다.
8년 만에 패스 부문 신기록을 세운 크로스가, 토너먼트에서도 결실을 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12경기에 나섰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국가대표 대항전에서는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특히 유로에선 두 차례 4강에서 고배를 마셨고, 직전 대회에선 16강에서 짐을 쌌다. 2018년부터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NHL)에서도 4그룹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크로스는 자신의 네 번째 유로 무대에서 첫 트로피를 노린다. 독일은 조별리그 A조서 스코틀랜드와 헝가리를 차례로 격파했고, 스위스와 비기며 1위를 확정했다. 독일은 오는 30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덴마크와 대회 16강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