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은 26일 인천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했다. 7-3으로 앞선 7회 초 배턴을 불펜에 넘겨 시즌 3승(4패) 요건을 갖췄다. 6이닝 투구는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지난 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이숭용 SSG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5.66에서 5.53으로 소폭 낮췄다.
첫 5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송영진은 2회 초 2사 후 황재균의 좌전 안타에 이은 오윤석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실점했다. 하지만 빠르게 안정을 회복했다. 3회 초 1사 후 배정대의 안타, 2사 후 강백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장성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SSG 타자들은 화끈하게 화력을 지원했다. 2회 말 박성한의 동점 투런 홈런 포함, 4회까지 7점을 뽑아 송영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송영진이 26일 인천 KT전에서 피칭하고 있다. SSG 제공
송영진은 4회와 5회를 피안타 1개만 허용했다. 6회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깔끔하게 돌려세웠다. 1사 후 오재일과 황재균을 각각 루킹 삼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18개를 책임졌다. 이숭용 감독은 7회 조병현을 마운드에 세웠다.
송영진의 투구 수는 99개(스트라이크 71개). 직구(32개)와 커브(29개) 슬라이더(26개) 포크볼(12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최고 구속은 145㎞/h로 빠르지 않았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전체 투구 대비 72%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