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 로이터=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조지아에 완패를 당하는 굴욕적인 결과를 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포르투갈이 6위, 조지아는 74위로 무려 69계단이나 차이가 나는데도 당한 완패였다.
포르투갈은 2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조지아에 0-2로 완패했다.
전반 2분 만에 파리 생제르맹(PSG)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나폴리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왼발 슈팅에 선제골을 허용한 포르투갈은 후반 12분 기오르기 마카우타제에게 페널티킥 쐐기골까지 얻어맞고 무너졌다.
포르투갈은 이날 68%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도 무려 23-7로 압도적인 경기를 치르고도 끝내 단 한 골을 만들지 못한 채 0-2로 완패했다.
포르투갈 최전방에 포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유일한 유효슈팅은 전반 16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찬 장거리 프리킥이 유일했다.
뿐만 아니라 호날두는 66분 간 패스를 시도한 횟수 자체가 11회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7개만 성공시키는 등 아쉬운 경기력에 그쳤다. 폿몹 평점은 5.8점,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5.6점)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굴욕 평점까지 피하지 못했다.
그나마 포르투갈은 이날 패배에도 승점 6(2승 1패)으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체코를 꺾은 튀르키예가 조 2위(승점 6), 포르투갈을 잡은 조지아가 승점 4(1승 1무 1패)로 3위로 16강에 올랐다.
유로 2024 16강 대진은 오는 30일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독일-덴마크, 잉글랜드-슬로바키아, 스페인-조지아, 프랑스-벨기에, 포르투갈-슬로베니아, 루마니아-네덜란드, 오스트리아-튀르키예 순으로 열린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