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5)가 세 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강백호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 KT가 2-4로 지고 있던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강백호의 시즌 21호였다. 1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에 이어 김도영(KIA 타이거즈), 멜 로하스 주니어(KT)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친 7번째 선수가 됐다.
경기 초반 박병호, 김영웅에게 홈런을 맞으며 끌려갔던 KT는 7회 2득점하며 2-4, 2점 차로 좁혔다. 강백호가 8회 홈런까지 치며 1점 차 추격까지 해냈다.
KT는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9회 말,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선두 타자 황재균이 좌전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김상수는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강현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홍현빈이 나서 우익 선상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승환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긴 KT는 시즌 35승(1무 44패)째를 거뒀다. 최근 세 차례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거둔 KT가 4연속 첫 발을 내디뎠다.
삼성은 이적 뒤 처음으로 위즈파크를 찾은 박병호가 2회 솔로 홈런, 신성 거포 기대주 김영웅이 4회 투런홈런을 치는 등 7회까지 승기를 잡고 놓지 않았다. 하지만 믿었던 오승환(투수)-강민호(포수) 배터리가 9회 역전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