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노쇼’ 논란과 함께 소속사 AOMG간 갈등을 빚은 가수 미노이가 3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
29일 소속사 AOMG에 따르면 미노이는 오는 7월 3일 두 번째 정규앨범 ‘디스 이즈 마이 라이프’(‘This is my life’)를 발매한다.
AOMG는 지난 28일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노이의 정규 2집 발매를 예고하는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디스 이즈 마이 라이프’라는 앨범명이 미노이만의 음악적 개성을 담은 트랙이라고 소개했다.
‘디스 이즈 마이 라이프’는 미노이가 지난 2021년 발매한 정규 1집 ‘인 마이 룸’(‘In My Room’) 이후 3년여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지난해 미노이는 직접 프로듀싱한 싱글 ‘마치 (Feat. 키드밀리)’, ‘어떨것같애 (Feat. ZICO)’, ‘티켓’(‘Ticket’)을 발매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행보를 이어갔다.
앞서 미노이는 지난 2월 한 화장품 브랜드 업체와의 광고 촬영 두 시간 전에 돌연 펑크를 낸 사실이 알려지며 ‘노쇼 논란’과 AOMG와 갈등을 드러냈다.
당시 미노이는 ‘노쇼’에 비난이 일자 “이번 광고 건에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심지어 계약서엔 제 이름으로 된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OMG는 미노이와 광고 촬영 계약 체결 과정에서 이해 과정이 달라 생긴 일이라고 반박했고 미노이가 주장한 ‘가짜 도장’ 역시 전자 서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노이가 AOMG와 전속계약 파기수순을 밝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AOMG 측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AOMG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개월 간 AOMG와 소속 아티스트 미노이에 관련한 이슈로 대중 여러분께 피로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미노이와 장시간에 걸쳐 심도 있는 대화를 진행하며 원만한 관계 회복을 이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일련의 사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당사의 미흡함으로 소속 아티스트인 미노이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아티스트와 더욱 긴밀한 소통으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갈등을 봉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