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즈다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설영우와 3+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설영우는 즈베즈다에서 66번을 달고 뛴다.
즈베즈다는 황인범의 소속팀으로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 세르비아 최강팀으로 꼽힌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다 우승(10회) 기록을 뒀고, 지난 시즌에도 리그와 컵 대회 모두 우승했다. 1990~9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설영우는 “이번이 내 커리어 첫 이적이며 즈베즈다에 오게 돼 기쁘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고, 수비와 공격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내 우선순위는 수비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공격수들의 뒤를 받쳐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황인범과 이미 즈베즈다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내게 즈베즈다와 세르비아에 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즈베즈다에 환상적인 팬들이 있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하루빨리 그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0시즌 울산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설영우는 20대 중반의 나이로 유럽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K리그에서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뛰며 멀티 플레이어라는 것을 증명했다.
만약 황인범이 올여름 적을 옮기지 않는다면, 설영우와 함께 피치를 누비게 된다. 팀 적응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