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광주FC)이 유럽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 시티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30일 오후 본지를 통해 “구단은 엄지성 선수의 스완지 이적을 허락했다.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스완지의 제안을 받은 엄지성이지만, 올해 3개 대회에 나서는 광주 입장에서는 선뜻 놔주기 어려웠다. 그러나 선수의 유럽 도전 의지가 매우 강했고, 광주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관계자에 따르면, 협상은 수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엄지성의 유럽 첫 도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스완지는 국내 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팀이다. 과거 기성용(FC서울)이 뛰었던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스완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었는데, 현재는 챔피언십에서 경쟁하고 있다. 리그 14위로 지난 시즌을 마쳤다.
엄지성은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다. 빠른 발을 지녔고, 양발을 잘 활용한다. 슈팅력이 빼어나고 플레이 메이킹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그는 2021시즌 프로에 데뷔한 뒤 꾸준히 자기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2022시즌부터 빛났다. 엄지성은 이정효 감독 아래에서 K리그2 28경기에 나서 9골 1도움을 기록, 팀 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도 그의 차지였다. 올 시즌에는 K리그1 15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