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구구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어진 안타 행진을 9경기로 늘린 김하성은 시즌 타율도 종전 0.227에서 0.228로 높였다. 월간 타율은 0.256를 기록했다.
2회 초 1사 1·2루 타점 기회에서 나선 첫 타석에선 보스턴 선발 투수 조시 윈코우스키를 상대로 땅볼을 치며 물러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주자 2명을 진루시켰다. 후속타 불발로 샌디에이고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무사 1루에서 나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번트 작전을 성공하며 주자를 2루에 보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와 브라이스 존슨이 범타로 물러나며 샌디에이고는 무득점에 그쳤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4로 끌려가고 있던 7회 초 1사 2루에서 스스로 해결사가 됐다. 보스턴 불펜 투수 저스틴 슬레이튼과의 승부에서 5구째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왼쪽 선상 2루타를 치며 주자 잭슨 메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지난달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홈런 이후 8경기 만에 장타를 쳤다. 시즌 10호 2루타.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날 전반적으로 가라앉았다. 7회 후속타를 생산하지 못했고, 8회도 무득점에 그쳤다.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보스턴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과의 승부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이날 경기 샌디에이고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1-4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42패(46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