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과의 동행을 1년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새 계약이 아닌, 구단이 보유한 연장 옵션이 발동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2025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즉, 만료까지는 1년 남겨둔 상황. 그런데 이번 옵션이 발동되면 2026년까지 계약이 연장되는 구조다.
매체는 “31세의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이어지게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라고 짚었다.
매체가 전망한 시나리오는 2가지다. 매체는 “토트넘은 내년 여름 손흥민을 거액에 받고 팔 수 있다. 또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23~24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사례를 언급하며 손흥민의 현금화 가능성을 내다본 것이다. 당시 케인은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둔 시점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는데, 이적료는 무려 9500만 유로(약 1410억원)였다.
다만 매체는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는 손흥민에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는 적합한 클럽이라는 걸 설득하는 일”이라며 결국 선수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3~24시즌 EPL 35경기에 나서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탈장 여파로 고생한 부진을 완전히 털어낸 활약이었다. 매체 역시 “2015년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공식전에서만 408경기 나서 162골을 넣었다”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최근 키스 위니스 전 에버턴 최고 경영자(CEO)는 이 매체를 통해 “손흥민은 나이가 들어도 1억 파운드(약 1750억원)의 가치를 지녔다”라면서 그의 연봉 인상을 점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포츠 선수들의 연봉 소식을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연봉은 990만 유로(약 150억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