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PGA 투어는 2일 오는 4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71·7289야드)에서 열리는 존디어 클래식 파워 랭킹을 발표, 임성재을 파워랭킹 1위에 언급하면서 그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PGA 투어는 임성재에 대해 "그는 올해 세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지만, 4월 마스터스 이후 출전한 대회의 성적이 좋다. 최근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고, 평균 15개의 그린 적중률(83%)을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임성재는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마스터스 이후 7개 대회에서 상위 10위에만 네 차례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 4월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 참가해 우승하기도 했다.
올해 존디어 클래식에는 2013년과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 '디펜딩 챔피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출전한다. 자신의 PGA 투어 첫 우승을 19세 때인 이 대회에 달성한 스피스는 2015년 우승 이후 9년 만에 다시 이 대회에 출전한다. 슈트라카는 파워랭킹 2위에 오르며 임성재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외에 이경훈, 김성현, 노승열이 출전한다. 강성훈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