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한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스포츠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칼럼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축구는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국내 프로축구인 K리그와 평가를 거쳐 선출된 선수들로 꾸려진 국가대표 경기가 있다. 축구에 대한 관심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대표 경기가 약 39%, 해외리그 경기가 28%, 국내리그 경기는 21%를 차지하여 국가대표경기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국가대표 경기는 2018년 월드컵에는 독일과의 조별 예선 3차전에서 극적인 2대0 승리, 2022년에는 12년만의 월드컵 16강 진출뿐만 아니라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선수의 활약으로 관심도가 점점 올라가 현재 정점을 찍고있다. 대표팀 경기력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열풍 속에서 위르겜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이후 경질되면서 ‘황금세대’를 이끌 감독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에 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대중들이 원하는 축구
투표 결과 ‘축구를 보는 관점’ 부분에서 승패 여부는 51%, 팀 전체 전략은 25%, 기타가 24%를 차지했다.
축구팬은 최고의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많은 경기를 보며 열광한다.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 마침내 좋은 결과로 승리를 거머쥐면 마치 자신이 승리한 것처럼 큰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결과론이 결코 사회에서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축구라는 스포츠의 결과가 대중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축구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를 통해서 드러났듯이 축구팬 시선이 이제는 단순히 승리 향해 있는 게 아니다. 그들의 전략까지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있다.
선수들은 생각보다 수동적이다. 알아서 영리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지시와 약속대로 움직인다. 그렇기에 감독에 의한 체계적 전술 구현은 필수다. 현대 축구는 점점 더 세밀해지고 있다. 디테일한 전략 실현은 세계 무대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최근의 한국 국가대표팀의 문제점이라고 지적 받았던 두 가지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전술, 그리고 팀 전체 리더십 저하다. 전술적 안목뿐만 아니라 때로는 포용하고, 때로는 강경하게 선수단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 역시 전략의 일부로서 현재 국가대표팀 의 감독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측면들을 고려했을 때, 팀의 성과와 발전을 위해 상황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전략적 능력을 갖췄고, 선수단에 긍정적 영향력과 통제력을 발휘하는 능력이 더 해진 인물이 필요하다.
대중들이 원하는 감독
앞서 말했듯이 축구에 있어 감독은 매우 중요한 존재이며 팀의 성적과 분위기를 좌지우지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항상 큰 무게감을 지녀야하는 감독에게 바라는 인재상이 늘 뒤따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선수가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고 보여줄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감독의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여러 인재상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기 전술 능력이고 8위는 한국 문화 적합성이 채택되었다.
경기 전술 능력은 감독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전술이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100%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경기 전술 능력이 어느정도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한국 문화 정체성은 중요도 순위에서 하위권이다. 과연 감독의 한국 문화 정체성이 경기에 영향력을 주는 비중이 얼마나 될 수 있을까.
관련해 김환 해설위원은 "감독의 역할은 문화 자체를 알기보다 선수들끼리의 관계성에 대해 이해하는 부분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다양한 국가의 문화가 모인 조직 안에서 감독은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에 얽매이지 않고 조직을 이끌어갈 문화와 규범을 감독 스스로 재 정립하는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