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의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식을 다루는 현지 매체 '필리스 데일게이트'는 10일(한국시간) 오전 "트리플A에서 뛰었던 루벤 카데나스가 KBO의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앞선 9일, 삼성은 기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을 웨이버 공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새 외국인 타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오른손 외야수'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아직 행정 절차가 남아있어 공식 발표를 10일로 미뤘다.
1997년생 26세인 카데나스는 2018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으나 빅리그 경험은 없다.
클리블랜드(2018~2019년)와 탬파베이 레이스(2019~2024) 필라델피아에서 마이너리그 경력을 쌓은 그는 마이너 6시즌 동안 556경기에 나와 타율 0.272(2043타수 555안타) 99홈런 362타점을 올렸다.
트리플A 성적만으로 범위를 좁히면 그의 타율은 0.255(1049타수 267안타) 58홈런 179타점 23도루다. 116개의 볼넷을 걸러내는 동안 294개의 삼진을 당했다.
올 시즌엔 탬파베이 트리플A팀 더럼 불즈와 필라델피아 트리플A팀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 두 팀에서 활약했다. 6월 도중 트레이드 돼 팀을 옮겼다.
더럼에선 49경기 타율 0.281, 11홈런 28타점으로 활약했고, 리하이밸리에서는 26경기 타율 0.269, 9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더럼에선 볼넷 12개를 기록하는 동안 무려 43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리하이 벨리에선 10볼넷/13삼진으로 비교적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맥키넌은 전반기 72경기에 나서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28득점을 기록하고 방출됐다. 4월까지 타율 0.369의 고타율을 기록했으나, 5월 타율 0.272, 6월 타율 0.209로 부진하며 우려를 낳았다. 외국인 타자임에도 홈런이 4개밖에 없었다는 것도 아쉬웠다. 결국 삼성은 맥키넌과 결별,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해 분위기 반등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