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전 동료 기쿠치 유세이(3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기쿠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이 경기에서 탈삼진 13개를 뽑아, 2022년 7월 2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작성한 종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2개)을 경신했다.
1회 말 선두 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기쿠치는 2회 말 맷 채프먼-윌머 플로레스-패트릭 베일리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기쿠치는 3회 이후에도 매 이닝 삼진을 추가했다. 3-2로 앞선 8회 말 브렛 와이즐리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날 13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며 종전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
하지만 기쿠치는 마지막까지 환하게 웃진 못했다. 기쿠치는 와이즐리를 삼진 처리하며 투구 수 100개를 채운 뒤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트레버 리차드가 9회 말 끝내기 점수를 내줘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기쿠치는 올 시즌 4승 8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기쿠치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토론토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36승 45패 평균자책점 4.61이다. 총 735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은 742개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