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의 주지훈 인터뷰가 진행됐다.
‘탈출’에서 주지훈은 극 중 양아치 비주얼 렉카 기사 조박을 맡아 재난 상황 속 웃음 포인트를 전담한 것도 모자라 위스키를 머금고 입으로 불을 뿜거나 트렁크에 타기도 한다.
이날 주지훈은 CG없이 소화한 위스키로 불 뿜는 신에 대해 “촬영 전 연습할 때는 도움 주신 차력사가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가르쳐주셨는데 제가 막상 촬영에 들어가 크게 뿜었더니 ‘우왁!’하고 놀라시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생각보다 제가 긴장했는지 불 압력을 너무 세게 분 것이다. 위스키가 침샘을 타고 들어가 염증이 생겼다”며 “위험하니 CG로 처리할 수도 있다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저는 가짜로는 연기를 못하겠더라. 침샘과 맞바꾼 신”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육체적으로 힘든 점도 언급했다. 트렁크에 몸을 웅크리고 탑승한 장면에 대해 주지훈은 “양반다리해서 저린 것 100배로 아플 정도로 어깨 부서지는 줄 알았다”며 “액션 합은 힘이 들지 아프진 않다. 이건 어디 매달아 둔 거라 생각하면 된다. 연기하기 힘들 정도로 못 움직였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재난 생존 스릴러다. 오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