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3회, 이재현-구자욱-강민호가 차례로 세 타자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리그 두 번째 백투백투백 홈런이었다. 첫 홈런도 삼성이 NC를 상대로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 6월 15일 창원 원정 경기에서 이성규와 이재현, 구자욱이 해당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은 이재현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3회 말 1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이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후속타자 강민호도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백투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한편, 이 백투백투백 홈런은 2016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한 이래 처음으로 나온 기록이다. 2015년 5월 28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스나이더-박헌도-박병호가 때려냈던 백투백투백 홈런이 대구에서 나온 마지막 기록이었다.
이번 백투백투백 홈런에 이어 4회 말 류지혁의 솔로포까지, 삼성은 올 시즌 홈에서만 6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미 지난 2년 홈 구장 홈런 기록을 뛰어 넘었다. 삼성은 2022년 60개, 2023년 53개로 부진했다.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최다 홈런인 82개(2018, 2021년)까지 넘볼 수 있는 수치다. 그동안 삼성은 타자친화구장인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쓰고도 홈런이 많지 않아 고민이 많았는데, 올해는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삼성은 백투백투백 홈런 이후 4회 초 NC 데이비슨과 권희동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은 뒤 5회 초 박민우에게 2점 홈런 등 세 방을 얻어 맞았다. 올 시즌 홈에서의 피홈런은 57개로 늘었다.
6회 말 기준, 삼성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홈런 마진은 +11다. 2021년 +12(82홈런/70피홈런)에 버금가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