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36)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적 첫 시즌에 거듭되는 부진 속에 결국 불펜행을 통보받았다.
마이클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마에다를 당분간 중간 계투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마에다는 올 시즌 16차례 등판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7.26으로 부진했다. 그는 "선발 투수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LA 다저스와 8년 보장 2500만 달러(344억원)에 헐값 계약한 마에다는 올해 디트로이트와 2년 총 2400만 달러(약 330억원)에 계약했다. 다른 옵션이나 인센티브 조건 없이 전액 보장하는 조건이다.
그러나 마에다는 바이러스성 질환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는가 하면 좀처럼 예전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두 차례의 등판은 3과 3분의 2이닝 9실점, 2와 3분의 2이닝 6실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그러자 디트로이트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
마에다는 빅리그 통산 67승 54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고 있다.
마에다는 다저스 시절을 포함해 MLB 전체 206번의 등판 중 불펜 투수로 35경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