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joy 캡처
방송인 서장훈이 부모에게 돈을 계속 요구당하는 20대 여성의 사연에 분노했다.
1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20대 여성이 출연했다.
이 여성은 “부모님이 저에게 관심이 없는데 필요할 때만 돈을 요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3 때 바로 취업해서 모아놓은 돈이 있다”며 “지난해 6월 엄마가 보이스피싱 두 번을 당해서 카드빛이 700만 원 정도 생겼는데, 제가 모아놨던 300만 원을 드렸고 나머지는 갚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가 돈을 안 주면 ‘집 나가겠다’ 등 얘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아빠는 직장 생활을 하는데 아빠도 카드빚이 있고, 제가 120만 원을 빌려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오빠는 군대에 있다가 사회복무원으로 편입했다며 “오빠는 안 주니까 오빠에게 부모님이 달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쉬지도 않고 일했다”며 “사실 제가 메니에르병 진단을 받아서 이명에 난청이 있다.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해 쉬고 있다. 병원에서는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우울증에, 지적장애 2급 진단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이 아이 말이 사실이면 진짜 그러지 마시라”며 “모은 돈이 얼마나 되겠느냐.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을 뺏어서 쓰려고 하느냐. 왜 이렇게 사냐. 아무리 어렵고 해도 기본적으로 양심은 지켜가면서 상식적으로 살아야 하지 않냐”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