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작가 “‘무빙’ 잘 된 이유… 퇴고 많이 해” [2024K포럼]

웹툰 작가 겸 드라마 작가 강풀. 서병수 기자 [e-mail] /2024.07.17/

웹툰 겸 드라마 작가 강풀이 “‘무빙’이 잘 된 이유는 누구보다 퇴고를 오래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4 K포럼’이 열렸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로, K콘텐츠와 K브랜드 간 시너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키를 움직이는 사람들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현장의 모습들이 소개됐다. 

이날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강풀 작가는 “‘무빙’은 웹툰을 연재하면서 결말까지 한 번 겪었던 작품이다. 웹툰 작가가 작품을 퇴고하고 그것이 대중에 공개될 때까지는 안갯속에서 헤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재밌을까’, ‘나만 재밌는 게 아닐까’ 계속 고민한다. 내가 봤을 때도 재미없는데 ‘남들이 재미있겠지’라고 생각하는 작품은 망한다. 나를 만족시키는 이야기가 나올 때까지 퇴고한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스토리는 ‘인물이 사건을 만나 결말로 가는 것’이다. 인물과 사건과 결말만 잘 짜면 좋은 스토리를 짤 수 있다고 말한다”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 즉 인물이다. 어떤 사건과 어떤 결말을 맞이해도 인물이 얼마나 매력적인지에 따라 달라진다”며 좋은 스토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24 K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