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 감독은 2017년부터 한국 서핑 대표팀을 이끌며 국제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기술 분석과 선수들의 스토리를 엮어낸 깊이 있는 해설로 서핑 중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쿄 올림픽 서핑 중계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약 530만 회에 이를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송민 감독의 서핑 여정은 1987년 TV에서 우연히 보게 된 영화 '노스 쇼어(North Shore)'로 시작됐다. 전역 후 호주 유학을 선택한 배경이다. 호주 유학 시절, 대학 수업을 마친 후 남은 시간에는 서핑에 몰두했다. 서핑 입문 당시 두 발로 보드에 서는 데만 한 달이 걸릴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끊임없는 연습으로 서핑 기술을 익혔다.
그의 서핑 열정은 해설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송민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서핑 기술을 결합한 해설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도쿄 올림픽 중계 당시 '똑같은 파도는 절대 오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서핑의 철학과 인생을 연결 짓는 통찰력 있는 해설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다가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송민 해설위원은 다시 한번 KBS를 통해 서핑 해설을 맡는다. 이번 올림픽은 프랑스 본토가 아닌 타히티에서 서핑 경기가 열리기에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관계자는 "송민 해설위원은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으로 이번 올림픽에서도 서핑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해설은 서핑이라는 종목을 더욱 친숙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송 해설위원의 해설을 통해 서핑의 진정한 매력과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