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전현무와 임윤아가 맡았다.
남우주연상의 영광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로 큰 사랑을 받은 임시완에게 돌아갔다. 임시완은 “제가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될 때마다 매번 수상소감을 준비해 왔었다. 시상식을 자주 다니다 보니까 요령 같은 게 생기더라”면서 “이 정도 라인업이면 50%, 30%, 10%만 준비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서는데 그 계산을 오늘 했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오늘은 딱 10% 정도만 준비해 왔는데 준비한 로고라인은 방황하는 순간이 있을 때 ‘소년시대’를 만나게 돼 명쾌한 답을 찾았다는 정도로만 생각해 왔다”며 “여기에서 다들 연기를 잘하는데 상을 받는 게 그냥 절차라고 생각한다. 다 같이 잘하고 있다고 박수를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은 넷플릭스 시리즈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박보영이 수상했다. 그는 눈물을 보이며 “같이 후보에 오른 선배님 그리고 동료 배우분들께 존경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작품은 누군가에게 공감을 주고 싶었던 작품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역할을 할 때 너무 힘들었다. 동료 배우로 나오신 분들이 촬영하면서 매일 안아주는 걸로 버텼던 것 같다. 수많은 배우분과 스태프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내고 싶다”며 “혹시 너무 어둡고 긴 밤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버텨서 아침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