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후반기 첫 안타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4로 전날 0.225에서 소폭 하락했다.
전날 후반기 첫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두 번째 경기 만에 후반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첫 타석에선 아쉽게 타점 기회를 놓쳤다. 0-0으로 맞선 2회 1사 1, 3루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개빈 윌리엄스를 상대로 투수 땅볼을 쳐 3루 주자가 잡혔다.
대신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쳤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윌리엄스의 낮은 직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선이 폭발하면서 대거 3득점에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김하성도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그러나 안타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5회 2사 1루 상황에선 중견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엔 상대 수비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대신 8회엔 상대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은 뒤, 루이스 캄푸사노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김하성은 멀티 히트를 기록하진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딜런 시스의 7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7-0으로 완파했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