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가 흥행 가도를 이어간다. 개막 후 282경기 만에 누적 관중 200만명을 돌파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썼다.
프로축구연맹은 21일 오후 “K리그1 24라운드 종료 기준 누적 관중 수 150만6529명, K리그2 23라운드 종료 기준 누적 관중 수 53만6408명으로 K리그1·2 합계 204만2937명의 누적 관중 수를 기록했다”라고 발표했다.
연맹에 따르면 이 기록은 2013시즌 승강제 도입 이후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다.
K리그는 지난 시즌 324경기에서 202만2026명의 누적 관중 수를 기록, 승강제 도입 이후 최소 경기 200만 돌파 기록을 세운 기억이 있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단 282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을 한 시즌 만에 갈아치운 셈이다.
이번 시즌 K리그1 24라운드 종료 기준 누적 관중 수(150만6529명)는 지난 시즌 동 시점과 비교해 2.5% 증가한 수치다. K리그2 23라운드 종료 기준으로도 무려 78.7%나 증가했다.
지난 시즌 K리그는 누적 관중 301만1509명을 기록하며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초의 기록을 썼다. 평균 관중 1만명 시대도 지난해 열렸다. 올 시즌에는 이보다 빠른 페이스다.
치열한 순위 경쟁 역시 팬들의 이목을 끈다. K리그1의 경우 포항 스틸러스(승점 44) 김천 상무(승점 43) 울산 HD(승점 42) 수원FC(승점 41) 상위 5개 팀이 매 라운드마다 순위가 바뀌는 경쟁을 벌인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 하위권 경쟁도 즐길 거리다.
K리그2에선 FC안양(승점 43)이 앞서고 있는데, 전남 드래곤즈(승점 38) 충남아산(승점 34) 서울이랜드(승점 31) 등이 추격하고 있다. 5위 수원 삼성(승점 30) 역시 역대급 홈 팬의 응원에 힘입어 승격 경쟁에 불을 지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