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아트리움과 월드파크 광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x 산리오 캐릭터즈 팝업스토어’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프로축구연맹과 코리아세븐, 그리고 산리오코리아의 공동 마케팅으로 진행된 이번 팝업스토어는 도심 한복판에서 축구와 K리그 콘텐츠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조성, 축구팬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기존 축구팬은 물론, 여성, 어린이 등 잠재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자 하는 목표도 있다.
팝업스토어 주제는 ‘FC세븐일레븐 구장에서 산리오 선수들과 함께 즐기는 K리그’다. 산리오 캐릭터 15개가 각각 K리그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마주했다. K리그 14개 구단, 그리고 팀 K리그 유니폼을 입은 캐릭터가 담긴 인형·인형 키링·아크릴 볼펜·머플러·유니폼·배지·강아지옷·캐리어 등 다양한 상품으로 선을 보였다. 야외에는 축구장 형태의 테마로 구성, 대형 헬로키티 포토존은 물론 산리오캐릭터즈 백월이 전시됐다.
팝업스토어의 공식 오픈일인 지난 19일. 입장 대기 신청 시간인 9시부터 200팀·약 500명이 줄을 지어 롯데월드타워를 점령했다. 공식 오픈시간은 10시 30분이었다.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인형 키링·유니폼·머플러다. 전북 현대 유니폼을 이은 포차코 키링은 빠르게 진열대에서 사라졌다. 수원 삼성의 한교동 캐릭터도 함께 매진됐다. 올시즌 10대 돌풍의 주역인 양민혁(18·강원FC)의 팀 K리그 유니폼은 최고 인기를 자랑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팬이 현장을 찾아 지갑을 열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팝업스토어에는 20대 커플부터, 가족 단위의 팬이 장바구니를 가득 채웠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후 이틀간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은 1만 명을 훌쩍 넘겼다. 양일간 평균 6000명에 육박했다. 연맹 관계 자는 롯데월드타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관객 수는)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 역대 최다 기록”이라고 귀띔했다.
연맹 관계자는 “현장 반응이 굉장히 좋다. 빠르면 9~10월, 아니면 시즌 뒤에 다시 한 번 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8월 1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