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감독은 조정석 동생 역으로 출연한 한선화에 대해 “조력자로 코미디의 한 축을 담당해야 했는데 그 역할을 누가 할지 특히 중요했다”며 “한선화 배우가 이미 유명하듯 ‘술꾼도시여자들’에서도 잊을 수 없는 연기를 보여주시지 않았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꼭 모시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혼자만의 추측으로는 준비를 많이 해서 짜임새 있게 하시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보니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기를 하시더라”며 “환경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셔서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한선화 연기를 보고 울었던 장면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극 중) 칠순 잔치 신에서 거의 대사를 방언 수준으로 하는데 감탄하면서 모니터를 봤다. 너무 재밌어서 울었다. 심심할 수 있는 부분을 해석을 너무 잘해주셨다”고 짚었다.
한편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오는 3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