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할 거라는 수영 전문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이 매체는 앞서 김우민(23·강원도청)의 자유형 400m 동메달도 전망한 바 있다.
수영 매체 스윔스왬은 24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를 전망하면서 “만 20살의 나이에 두 번째 올림픽을 앞둔 황선우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유력한 후보”라고 소개했다.
이어 황선우가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에 이어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덩컨 스콧(영국)이나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 매슈 리처즈(영국) 등을 제치고 시상대에 오를 거라는 반가운 예상이다.
매체는 “황선우는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1분44초40으로 우승했다. 이는 2023년 기준 세계 3위의 기록”이라며 “이후 기록이 다소 주춤하긴 했으나 올해 현재까지 자유형 200m 기록은 세계 공동 4위”라고 소개했다.
올해 황선우는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당시 1분44초75의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포포비치(1분43초13), 마르텐스(1분44초14), 마르텐스(1분44초69)에 이어 스콧과 함께 공동 4위 기록이다.
스윔스왬은 “황선우는 가장 최근 출전한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는 1분45초68의 기록으로 포포비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분44초 초반대로 기록을 낮출 수 있다면 결승에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1위 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선우와 함께 자유형 200m에 출전하는 김우민의 경우는 결승 진출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더해졌다. 매체는 “김우민은 최근 자유형 200m에서 급부상하고 있지만, 그동안 대부분 계영에서 경험을 쌓아 파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라며 “올해 김우민의 기록은 공동 1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5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도약한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한국은 자유형 200m 결승에 2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김우민이 결승에 진출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기록이 크게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순위 상승에 도전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윔스왬은 대신 김우민이 주종목인 자유형 남자 400m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김우민은 오는 27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을 거쳐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는 400m 결승이 예정돼 있다. 황선우와 김우민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200m는 28일 오전 예선·오후 준결승을 거쳐 29일 오후 8시 30분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