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운 김포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고정운 김포FC 감독과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고민이 깊다. 고 감독은 공격, 김 감독은 수비가 걱정이다.
김포와 이랜드는 24일 오후 7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24 24라운드를 치른다.
경기 전 고정운 감독은 “우리는 모든 팀이 벅차다. 지금 우리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스쿼드 상으로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김포는 최근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 빠졌다. 고민은 터지지 않는 ‘골’이다. 김포는 지난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을 떠올린 고정운 감독은 “작년 같은 경우는 (전방에서) 득점을 해주니까 수비수들이 버텨주고, 무실점으로 갔다. 지금은 수비가 어느 정도 되는데, 공격이 안 되니까 좀 당황스럽다. 선수들이 열심히 안 하는 게 아닌데, 잘 안 맞는다”고 토로했다.
2023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뽐낸 김포는 ‘돌풍의 팀’이었다. 고정운 감독은 “(김포를 보는) 서포터스, 축구인들의 눈높이가 올라가지 않는가. 감독은 아무래도 이런 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만들어 내는 게 우리의 직업”이라고 했다.
시름이 깊은 고정운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구성할 때 1시간 넘게 고민한다고 한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김도균 이랜드 감독도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헐거워진 수비가 고민이다.
이랜드는 지난 21일 천안시티에 4골을 내주고 패했다. 그때를 돌아본 김도균 감독은 “우리가 강하게 멘털을 갖고 매 경기 임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지난 경기도 사실 그런 쪽에 가까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그런 부분만 잘되면 결과도 갖고 올 수 있을 것이다. 지난 경기 끝나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김도균 감독은 수비 실수에 관해 “집중력의 문제고 말로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본인들이 생각을 갖고 끝까지 해줘야 할 것 같다. 공격 실수는 괜찮다. 계속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는데, 수비에서의 실수는 치명적이다. 수비수들에게 끈질기게 집중력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김도균 감독은 2005년생 공격수 김결을 선발로 투입했다. 그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 하지만 이런 선수들은 잠재력이 굉장히 높아서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 지지난 경기에 득점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이 생긴다면 본인의 잠재력이 폭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