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3타수 무안타 2볼넷 3득점 경기를 펼치며 팀의 12-3 대승을 견인했다. 선발 출전한 타자들 중 김하성만 유일하게 안타가 없었으나, 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걸러나가며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0-3으로 끌려가던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미첼 파커의 5개의 공을 모두 지켜 본 뒤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잭슨 메릴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2사 후 터진 루이스 아라에즈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주릭슨 프로파의 2점포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3회에도 볼넷을 걸러나갔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그는 파커의 공 5개를 그대로 지켜보면서 출루했다. 이후 잭슨 메릴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카일 히가시오카의 적시 2루타에 홈까지 내달려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8-3으로 앞선 3회엔 침묵했다. 1사 1·2루에서 김하성은 3루 앞 땅볼을 쳤고, 1루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쓰가 2루에서 잡혔지만 김하성은 빠른 발로 출루에는 성공했다. 이후 잭슨 메릴의 3루타가 터지면서 김하성은 세 번째 득점까지 올릴 수 있었다. 이후 김하성은 5회 좌익수 플라이와 8회 2루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승부는 샌디에이고의 12-3 대승으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장단 20안타를 때려냈다. 3번 타자 잰더 보가츠가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메릴도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히가시오카가 5타수 3안타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아라에즈와 프로파가 2안타 2타점 씩, 매니 마차도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크로넨워쓰도 안타 하나로 타점 2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선발 투수 맷 왈드론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6승(9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