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은 24일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에서 열린 제4회 금산삼계탕축제에 사회자로 참석, 이날 받은 출연료 전액을 금산군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창명은 25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제가 고향이 금산이다. 군 제안으로 이번 축제 개막식 사회를 보게 됐다”며 “이번에는 앞선 축제와 달리 최근 내린 폭우로 피해를 입는 수재민을 위로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고향이기도 하고 좋은 취지라 무조건 내려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개막식을 진행하면서 폭우 피해 영상과 함께 수혜금 전달 단체, 개인을 소개했다. 폭우 피해가 어마어마했다”며 “문득 생각해 보니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제가 힘이 되어야겠다 싶었다. 저를 키워준 곳이 아니냐. 이 돈(출연료)을 받을 수 없을 거 같았다”고 전했다.
이창명은 “그래서 그 자리에서 ‘군민들이 받아준다면 출연료 전액을 성금으로 내고 싶다’고 말했다. 다행히 군민들이 너무너무 좋아해 주셨다”며 “부족하지만 피해를 본 분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금산군에는 시간당 84.1㎜의 폭우가 내렸다. 200년에 한 번 내릴 수 있는 ‘200년 빈도 비’로, 금산지역 도로·농업기반시설 등 공공시설 354건이 붕괴·파손되고, 주택과 농경지 등 사유시설 350건이 침수되는 등 357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