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구장 불기둥 진화...비번 맞이 관람 나선 소방관들이 나섰다

사진=티빙 캡처

지난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한 이들이 충난 지역 소방관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공주소방서 소속 김성준 소방장, 인현준 소방교, 송대운 소방사는 지난 24일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고, 오후 6시 28분께 외야 관중석 지붕에서 불기둥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현장으로 달려가 구단 관계자들과 상황에 대처했다고 한다.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고, 화장실 고무호스로 물을 끌어와 5분여 만에 불을 끄고 출동한 소방대에 현장을 인계했다고. 

이 불로 40대 관중과 구장 관리팀 20대 직원 2명이 경상을 입었고, 경기 개시도 5분 지연됐다. 하지만 비번을 맞이해 야구장을 찾은 소방관들이 직접 나서며 더 큰 인명·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불은 불기둥 용품이 오작동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민 충남본소방부장은 "화재, 구조, 구급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화재를 예방하고 도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