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3안타' 키움 히어로즈, 1위 KIA 타이거즈 잡고 후반기 첫 2연승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처음으로 2연승을 거뒀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0-3으로 지고 있던 3회 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드는 집중력을 보여줬고, 이내 역전까지 해냈다. 동점을 허용한 뒤에도 바로 앞섰다.
키움은 전날(25일) 두산 베어스전 6-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9일부터 시작된 후반기에서 처음으로 2연승을 거뒀다.
키움은 선발 투수 김인범이 3회 초까지 3점을 내줬다. 1회는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중안 안타, 2사 뒤 폭투를 허용하며 맞이한 위기에서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3회는 1사 1루에서 김도영에게 투런홈런을 내줬다.
타선은 3회 말 상대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을 흔들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니 도슨과 손성문이 볼넷을 얻어냈고, 4번 타자로 나선 김혜성이 우익 선상 강습 타구로 상대 1루수의 실책을 유도해 득점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2-3, 1점 차로 추격했고 김웅빈이 내야 안타로 추가 득점을 이끌며 동점을 만들었다. 4회 공격에서도 2사 뒤 이주형과 도슨 그리고 송성문이 네일을 상대로 3연속 중전 안타를 치며 4-3으로 앞서갔다.
키움은 바뀐 투수 이종민이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동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6회 공격에서 김태진이 좌중간 2루타,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상대 배터릴를 압박한 뒤 송성문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다시 균형을 깼다.
키움은 이후 필승조 투수들이 KIA 타선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주승우가 1사 1·3루 위기에 놓였지만 소크라테스와 최원준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키움이 리그 1위르 독주 하고 있는 KIA를 잡았다. 시즌 전적이 1승 4패로 열세였지만, 모처럼 극복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