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칼을 빼들었다. 최근 ‘드론 염탐’으로 논란이 된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승점 6 삭감 등의 징계를 받았다.
FIFA는 28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에 나선 캐나다 대표팀에 승점 6을 삭감하고, 협회에는 벌금 20만 스위스 프랑(약 3억 1300만원) 징계를 부과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캐나다 여자 대표팀이 지난 22일 뉴질랜드의 훈련장에 드론을 띄워 염탐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에 대한 징계다.
논란이 된 캐나다는 재스민 맨더 수석 코치,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 분석원을 팀에서 제외시켰다.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은 자진해서 1차전 지휘를 포기했는데, 캐나다 축구협회는 그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26일 뉴질랜드와의 본 경기에선 캐나다가 2-1로 이겼다.
하지만 이번 징계로 승점이 –3이 된 상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 2012 런던, 2016 리우 대회에서 연속 3등을 기록한 강팀 캐나다가 ‘드론 염탐’으로 인해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FIFA는 프리스트먼 감독, 맨더 코치, 롬바르디 전력 분석원에게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