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에서 안마 부문 14.900점을 기록해 7위를 차지했다. 그는 8명이 겨루는 결선 무대를 밟게 됐다.
남자 기계체조는 단체전 예선 점수를 바탕으로 개인종합 결선에 오를 24명과, 6개 종목별 결선에 나설 8명을 가린다.
안마 종목의 허웅은 올 시즌 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6위를 기록한 기대주다.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무대에선 난도 6.7점짜리 기술에 수행 점수 8.200점을 받았다. 그의 메달 도전은 오는 8월 4일 0시 16분에 열린다.
한국은 지난해 벨기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이에 국제체조연맹(FIG)의 티켓 배분과, 종목별 월드컵 시리즈 랭킹 포인트를 포함해 총 3명이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나섰다.
가장 먼저 이준호(천안시청)가 세계선수권 당시 활약을 바탕으로 개인종합 출전권을 획득했다. 개인 종합은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을 모두 뛰는 종목이다.
이어 ‘에이스’ 류성현(한국체대)이 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랭킹 포인트 1위를 차지하며 출전권을 확보했다. FIG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쿼터에 따라 배분한 마지막 1장은 김한솔(서울시청)이 차지했다. 하지만 김한솔이 출국 이틀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허웅이 배턴을 넘겨받았다.
개인종합에 나선 이준호는 78.899점을 받아 예선 38위를 기록했다. 마루운동에 나선 류성현은 6.6점짜리 고난도 기술을 시도했는데, 수행 점수 7.666점을 받으며 10위(14.266점)로 두 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