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룸 서울 2024’공연이 안전 및 운영상의 문제로 중단됐다.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도 에스팩토리 D동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보일러룸 서울’에 인파가 많이 몰려 위험하다는 내용의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실제로 5명이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오전 4시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공연은 신고로 오전 1시쯤 중단됐다. 이에 유명 DJ 페기 구는 무대에 오르지 못해 개인 SNS를 통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 제가 음악을 틀기도 전에 공연 주최 측의 운영 및 안전상의 문제로 공연이 캔슬(취소)되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오늘을 너무 기대했는데 잠도 못자고 일본에서 왔는데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라고 안타까워했다.
DJ 페기 구는 2019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꼽히기도 했다.
현재 ‘보일러룸 서울 2024’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는 환불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후기가 여러 건 올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람은 오버부킹(수용 인원을 넘겨 예약을 받아 티켓 판매)하고 제대로 헤드라이너는 나오지도 않고 대규모 사기 아니냐”, “한 시간 넘게 줄 섰는데도 입장 못한 건 누가 부상해 주죠?”, “인생 최악의 공연”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