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 오른손 투수 제이슨 아담(33)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MLB 7년 차인 아담은 올해 47경기 등판, 4승 2패 19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 중인 전문 불펜. 샌디에이고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MLB 30개 팀 중 20위에 머물러 포지션 보강 필요성이 꾸준히 강조됐다.
아담은 "난 탬파베이를 사랑한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내 커리어의 궤도를 바꿔놓았다"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담은 샌디에이고에서 필승조로 뛸 전망.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아담은 우타자와 좌타자를 모두 상대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아담의 반대급부로 오른손 투수 딜런 레스코(21) 외야수 호머 부시 주니어(23)와 포수 J.D. 곤살레스(19) 3명을 내줬다. 세 선수 모두 아직 빅리그에 데뷔하지 않은 유망주. 가장 눈길을 끄는 건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한 레스코다. 레스코는 입단 계약금을 390만 달러(54억원)나 받은 오른손 투수로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샌디에이고 유망주 랭킹에서 팀 내 3위, 전체 76위로 평가됐다.
이밖에 부시 주니어는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서 올해 43개의 도루를 성공한 준족. 곤살레스는 싱글A에서 뛰는 수비형 안방마님이다. 프렐러 단장은 "좋은 유망주를 포기하지 않고는 아담 같은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며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얘길 했다.
샌디에이고는 57승 5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63승 44패)와의 승차가 6.5경기로 벌어져 있으나 N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가을야구 희망을 키워가는 중이다. MLB닷컴은 '아담은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영입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모호한 평가를 내렸다. 프렐러 단장은 "우리는 계속 이야기할 것"이라며 추가 영입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