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취임 기자회견에서 “유럽에 가서 선수들과 미팅했는데, 모든 선수와 같은 형태로 이야기했다. 첫째로 나는 감독으로서 이 선수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팀 운영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대표팀에 더 바라는 점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선수들에게 앞으로 내가 감독으로서 팀을 (어떻게) 운영해야겠다는 몇 가지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유럽 출장을 떠난 홍명보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을 만났다. 코치진 인선을 위해 유럽 땅을 밟은 홍 감독은 면접을 마친 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 설영우(이상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면담했다.
한국에 들어와 대화 내용을 밝히지 않은 홍명보 감독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일부 공개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선수들과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 아무래도 처음 만난 것보다 9월에 소집되면 조금 더 분위기가 첫 번째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이제 최종예선을 시작하는 데 있어 북중미 월드컵 결과를 이야기하기는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한국 대표팀이 원정 월드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 16강 진출이었는데, 우리는 16강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앞으로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