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 2라운드서 ‘라이벌 매치’가 성사됐다. 노박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이 60번째 메이저 대회를 벌인다.
나달은 지난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마르톤 푸초비치(헝가리)를 2-16-1 4-6 6-4)로 꺾었다.
나달은 이 승리로 2라운드에서 우승 후보 조코비치와 만나게 됐다. 조코비치는 27일 이미 하디 하빕(레바논)을 2-0(6-3 6-1)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에 따르면 나달과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60번째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30승 29패로 근소우위다.
하지만 ‘흙신’ 나달에게 롤랑가로스는 홈 구장이나 다름없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이 열리는 롤랑가로스에서 112승 4패라는 게임 같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회 14번 정상을 차지, 이 부문 압도적인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앞선 프랑스 오픈에서 나달과 두 번 꺾은 기억이 있다. 2015년 대회 8강, 2021년 8강에서 나달을 꺾은 기억이 있다. 조코비치의 프랑스 오픈 우승 기록은 3회다.
올림픽에서의 성적은 엇갈린다. 나달은 앞선 3번의 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 1회(2008 베이징), 복식 금메달 1회(2016 리우)를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2008 베이징 대회 당시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뒤 2번의 올림픽에선 모두 4위를 기록했다.
조코비치와 나달의 단식 2라운드는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