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은 지난 29,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 3, 4회에서 이홍주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고등학생 시절 홍주는 군대에 간 준호를 만나러 강원도 철원까지 향했다. 우여곡절 끝에 부대 앞까지 갔지만 결국 홍주는 준호를 만날 수 없었다. 잔뜩 울상이 된 홍주에게선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순수하고 무해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29살인 홍주는 점점 강후영(채종협)에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교통사고가 난 자신을 간호하고 보호해 주는 후영의 진심에 설레는 홍주의 모습을 김소현은 사랑에 빠진 눈빛과 부끄러운 표정, 어색해하는 말투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반면에 홍주는 일로 엮이게 된 전 애인 방준호(윤지온)에게 자신의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준호는 여전히 홍주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며 홍주를 붙잡았다. 하지만 “나 변했어. 왜 이러는지 이제 알겠지? 그럼 이제 좀 가줄래?”라며 준호의 손을 힘껏 뿌리치는 홍주의 모습은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김소현은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는 29살의 홍주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랑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19살의 홍주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김소현은 꾸밈없는 열아홉 첫사랑의 풋풋한 감성을 유려하게 그려내며 이홍주라는 캐릭터를 더욱 견고하게 쌓아 올렸다. 이처럼 김소현은 첫사랑 그 자체인 비주얼부터 변모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오롯이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