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대표팀의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도 개인전 32강에 진출했다. 올림픽 개인전 첫 세트부터 텐·텐·텐을 쏘는 등 흔들리지 않는 기량으로 32강으로 향했다.
남수현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64강에서 자나 알리(이집트)를 7-1(30-23, 29-25, 28-28, 29-28)로 제압했다.
이번이 첫 올림픽에 개인전도 처음인 남수현은 첫 세트에 쏜 세 발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는 등 집중력으로 압승을 거뒀다.
2세트 역시도 첫 화살만 9점으로 향했을뿐 이어진 두 세 번째 화살은 모두 10점으로 향했다.
그나마 3세트에선 두 개의 화살이 9점으로 향했다. 1세트에서 6점 화살을 쏘는 등 흔들리던 알리가 3세트에서 살아나면서 28-28로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세트 점수 1점을 줬지만, 남수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에서도 첫 화살과 두 번째 화살을 모두 10점으로 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4세트를 29-28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남수현은 12개의 화살 중 8개를 10점 과녁에 적중시켰고, 나머지 4개도 9점으로 향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앞서 열린 남자 개인전 64강에선 이우석은 호주의 피터 부쿠발러스를 6-0으로 완파하고 32강에 진출했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