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대표 장우진(28·13위·세아 후원)이 미주 최강 우고 칼데라노(6위·브라질)와 만나 완패하며 단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장우진은 31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칼데라노에 0-4(4-11, 7-11, 5-11, 6-11)로 완패했다.
칼데라노는 1게임부터 장우진을 압도했다. 장우진의 게임 플랜을 역이용, 테이블 중앙을 노린 끝에 11-4로 완승했다. 2게임도 칼데라노가 웃었다. 7-7 상황에서 내리 4득점을 꽂으며 손쉽게 승리했다. 랠리 때 높은 타점에서 강공을 펼치며 고지에 닿았다.
장우진은 이후에도 좀처럼 경기를 풀지 못했다. 장기인 포핸드에서 계속 엇박자가 나면서 범실이 반복됐다. 장우진은 중앙에서 랠리하다 코스를 바꿔봤지만, 급하게 한 공격이 빗나갔다. 칼데라노는 이후 장우진의 날카로운 공격도 받아내며 게임 포인트에 손쉽게 도달 후 게임을 마무리했다.
장우진은 4게임 때 필사적으로 붙었다. 좌우 코스 번갈아가며 맹렬히 공격했다. 박자 싸움에서 우세를 가져가며 득점을 쌓았지만, 번번이 리시브 타이밍이 늦은 탓에 리드를 점하지 못했다.
결국 드라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무난히 달아난 장우진은 게임 포인트에 도달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