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유럽이 내로라하는 빅 클럽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토트넘(잉글랜드)의 친선경기가 진행 중이다. 많은 한국 축구팬이 주목하는 이 경기에서, 포문을 연 건 뮌헨이었다.
뮌헨과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벌이고 있다. 뮌헨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전반 13분까지 1-0으로 앞서고 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심 손흥민과 김민재의 맞대결로 이목을 끈다. 그간 대표팀에서 합을 맞춘 두 선수가 맞대결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작부터 많은 팬의 환호 속에 킥오프한 경기에서, 뮌헨이 일격을 날렸다.
상황은 이랬다. 전반 3분 토트넘이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패스를 제드 스펜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뮌헨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한 것이다.
공을 탈취한 세르쥬 그나브리의 슈팅은 비카리오에게 막혔지만,가브리엘 비도비치가 2차 슈팅을 마무리하며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뮌헨은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을 저지하고 있따. 전반 8분 손흥민이 사샤 보이를 제친 뒤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공이 골문 위로 떴다.
2분 뒤 데얀 쿨루셉스키는 역습 상황에서 화려한 드리블 뒤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육탄 방어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먼저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마티스 텔·토마스 뮐러·세르쥬 그나브리·가브리엘 비도비치·조슈아 키미히·알락산다르 파블로비치·라파엘 게레이로·김민재·요시프 스타니시치·사샤 보이·마누엘 노이어(GK)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김민재 ‘경쟁자’ 에릭 다이어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콘라드 라이머, 주앙 팔리냐, 레온 고레츠카 등이 출격을 기다린다.
이에 맞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파페 사르·제임스 매디슨·아치 그레이·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를 택했다. 올리버 스킵·이브 비수마·에메르송 로얄·루카스 베리발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히샤를리송, 데스티니 우도지는 이날 경기에서도 완전 제외됐다.